▶ 수퍼보울 35
▶ 쿼터백 약골, 수비수 유력
MVP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볼티모어 레이븐스 대 뉴욕 자이언츠의 대결로 펼쳐지는 수퍼보울 XXXV(35)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수여되는 ‘피트 로젤 트로피’를 가져갈 MVP후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수퍼보울 MVP는 공격수에게 돌아가는 것이 보통. 지금까지 34번의 수퍼보울에서 배출된 35명의 MVP수상자(수퍼보울 XII는 2명이 공동 수상)를 포지션별로 분류해보면 쿼터백이 18명(동일인 반복수상 포함)으로 단연 압도적으로 많고 러닝백 7명, 와이드 리시버 3명등 총 28명이 공격수다. 수비수로 MVP에 뽑힌 선수는 6명으로 5년전인 지난 1996년 댈러스 카우보이스 코너백 래리 브라운이 마지막 수비수 MVP. 나머지 한명은 킥리턴맨. 지난 1997년 그린베이 패커스의 대즈먼드 하워드가 MVP 트로피를 챙겼다.
MVP 선정추세를 감안하면 당연히 레이븐스 쿼터백 트렌트 딜퍼와 자이언츠 쿼터백 케리 콜린스가 MVP후보 0순위가 되야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우선 딜퍼의 경우는 보통 성공시키는 패스보다 미스하는 패스가 더 많을만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수퍼보울 MVP가 될만한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애시당초 무리다. 콜린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 레이븐스의 철벽디펜스를 감안하면 아무리 봐도 가능성이 높지않다. 같은 맥락으로 러닝백 티키 바버와 와이드 리시버 아이크 힐리어드, 아마니 투머등 자이언츠의 공격수들은 1차적 MVP후보대열에서 일단 제외시킬수밖에 없다. 레이븐스 공격수들은 러닝백 자말 루이스와 타이트엔드 새년 샤프등이 눈에 띄지만 워낙 공격이 보잘 것 없어 역시 선뜻 MVP후보로 꼽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후보는 디펜스와 스페셜팀 선수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디펜스에서는 양팀 모두 MVP후보들이 즐비하다. 레이븐스는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를 비롯, 코너백 드웨인 스탁스와 크리스 맥캘리스터, 태클 토니 서라구사와 샘 애덤스등이 있으며 자이언츠에는 엔드 마이클 스트레이핸, 라인배커 제시 암스테드, 코너백 제이슨 시혼등이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진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스페셜팀에서 MVP가 나올 가능성. 예상처럼 야구스코어같은 팽팽한 수비전이 펼쳐질 경우 스페셜팀 플레이 한두개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 양팀의 리턴맨이나 블락킥 전문가들이 ‘깜짝 MVP’가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한마디로 올해 수퍼보울은 MVP후보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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