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보울 XXXV(35) 타이틀의 향방은 ‘루이스 커넥션’이 결정한다.
팀 최초의 수퍼보울 타이틀에 도전하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루이스 가문(?)’의 활약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이스라는 성(Last name)을 가진 선수가 3명이고 코치 한명도 루이스여서 한 집안(?) 사람이 무려 4명이나 된다. 물론 성만 같지 실제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어쨌든 한팀에 같은 성씨가 무려 4명, 그것도 하나같이 중요한 스타급 선수 및 코치라는 점이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25)는 지난해 수퍼보울기간중 발생한 살인사건과 연루됐다는 ‘잘못된’ 이유로 이번 수퍼보울서 가장 큰 주목의 대상이 됐으나 그 이유가 아니었어도 최고 스팟라잇을 받았을 선수다. NFL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사실이 말해주듯 철벽 레이븐스 디펜스의 리더로 팀을 수퍼보울까지 이끈 사실상 일등공신. 허약하기 짝이 없는 공격에도 불구, 루이스의 종횡부진 활약에 힘입어 레이븐스는 시즌내내 숨막히는 철벽 디펜스로 상대를 굴복시키며 모든 예상을 깨뜨리고 수퍼보울까지 올라왔다.
루키 러닝백 자말 루이스(21)와 와이드 리시버겸 리턴맨 저메인 루이스(26)는 이빨빠진 호랑이같은 레이븐스 오펜스에 그나마 득점의 희망을 안겨주는 선수들. 러닝백 자말 루이스는 루키임에도 불구, 불도저같은 러닝스타일과 민첩한 스피드로 지난해 스타터 프리스트 홈즈를 백업으로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꿰찮다. 올해 1,364야드 러싱으로 팀내 1위를 기록한 자말은 기복심하기로 유명한 쿼터백 트렌트 딜퍼의 패싱게임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레이븐스로서는 절대적인 희망. 와이드 리시버겸 킥오프 리턴맨인 저메인 루이스는 전광석화같은 스피드로 장차 수퍼스타재목으로 주목받았으나 올 시즌에는 레이븐스 쿼터백들의 부진한 플레이탓인지 기대에 못미쳤다. 하지만 언제라도 폭발가능한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 특히 이번 수퍼보울처럼 양팀의 전력이 백중세일때는 저메인같은 선수가 킥오프나 펀트리턴으로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에 바꿔놓는 경우도 많아 상당히 주목해야할 선수다.
마지막으로 레이븐스를 이끄는 루이스 사단의 큰 형은 디펜시브 코어디네이터 마빈 루이스(42). 가공할 핵폭탄같은 철벽 디펜스를 구축한 설계자로 지금 NFL에서 가장 뜨겁게 부상하는 스타코치다. 현재 감독자리가 비어있는 버펄로 빌스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그를 자기팀 감독으로 모시기위해 수퍼보울이 끝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들 루이스 4인방이 레이븐스에 팀 역사상 첫 수퍼보울 타이틀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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