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때리고 문을 잠궈라."
수비전이 예상되는 올 수퍼보울에서는 선취점을 올리는게 상책이다. 34년 수퍼보울 역사상 선취점을 올린 팀이 무려 24차례 승리를 거뒀는데 올해는 양팀 다 수비가 강한 반면 공격이 약해 역전승의 가능성이 더욱 희박하기 때문이다.
NFC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는 올시즌 4패를 모두 먼저 점수를 내준 경기에서 기록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10점, 테네시 타이탄스에 14점,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14점, 그리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21점을 먼저 빼앗긴 결과였다.
이어 AFC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까마귀’ 디펜스는 역전패는커녕 최종 쿼터에 들어서면 아예 상대팀의 득점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최근 8개 경기를 합쳐 4쿼터에는 단 3점을 내줬다. 따라서 28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수퍼보울 35’ 승리의 비결은 먼저 점수를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리려면 실수가 없어야 한다. 인터셉션이나 펌블 등 턴오버가 없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페널티로 거듭 후진, 필드 포지션 싸움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
양팀 다 별 볼일 없는 쿼터백들의 패싱에 승부를 걸어야 할 때는 이미 진 경기나 마찬가지.
추격전에 나선 팀은 계속 패스를 던지게 되는데, 자이언츠나 레이븐스와 같은 일급 디펜스가 러싱수비에 신경을 끄고 패스 디펜스에만 집중하게 되면 뚫기가 더욱 여러워지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 공격팀이 무리를 하다보면 턴오버와 디펜시브 터치다운이 쏟아져 나오는 것.
자이언츠는 현재 별다른 스팟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타이트엔드 피트 미첼을 적절히 이용, 숏패스 오펜스로 꾸준한 전진을 하며 득점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반면 쿼터백 트렌트 딜퍼가 게임당 패스 10개를 적중시키지 못하면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레이븐스는 자이언츠 레프트 디펜시브엔드 마이클 스트레이핸을 피해 왼쪽으로 러싱을 시도하다 보면 ‘수퍼루키’ 러닝백 자말 루이스가 짭잘한 성과를 올려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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