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에타노 주지사 및 하와이 출신 연방상원의원들 한목소리
하와이 연방상원의원들이 부시 행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교육개혁법안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3일, 부시대통령은 선거 제1공약으로 내세웠던 교육개혁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 공립학교에 충분한 재정지원과 함께, 학생들에게 전국시험을 치루게 한다는 것등이 골자인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현재 출석중인 공립학교의 교육수준이 전국평균에 못미칠경우에는 연방정부 지원으로 우수한 공립교학생들이 사립학교를 선택할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서 벤 카에타노 주지사는 “부시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시험을 실시할 경우 소요될 경비에 대한 충분한 인식없이 일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시험이 순차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니엘 이노우에 상원의원도 “하와이같이 다민족 사회는 특성에 맞는 시험이 실시되어야 하며 현재 정기적으로 주내 학생들을 상대로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전국 평균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가 전국시험을 실시하는 방식보다는 주정부와의 협조아래 평균산출을 시도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며 부시 대통령의 이번 교육개혁안을 강력비난했다.
한편 벤 카에타노주지사 및 다니엘 이노우에연방상원의원등이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교육개혁법안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렇지 않아도 하와이의 공립학교 수준이 본토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는 터에 교육개혁법안이 발효될 경우 그나마 우수한 공립학교 학생들이 연방정부의 지원금으로 사립학교로 전학하게 되는 길을 터주는 셈이나 마찬가지여서 공립학교수준이 더 내려갈까 하는 우려도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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