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민주당이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하와이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호놀룰루 다운타운에 소재한 퍼스트하와이언뱅크빌딩에서 극비리에 모였다.

주제는 ‘2002년 선거전략 캠페인 킥오프’였다.
다니엘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자리에는 월터 힌 하와이민주당위원장과 민주당 차기주지사후보공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될 메이지 히로노주지사, 제레미 해리스시장등이 참석했고 닐 에이버크롬비연방하원의원, 와이헤에전주지사등 거물급들이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선거기금모금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도 선거를 대비해 각급 선거의 민주당후보자 물색작업 및 바닥부터 민주당 지지세 확산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백악관과 연방의회에서 모두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하와이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전에비해 유리한 점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와 관련 린다링글 하와이공화당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벌써 저렇듯 서두르는 것은 공화당의 약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여유를 보이면서 민주당이 앞서나가면 ‘공화당도 그에 발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하와이공화당측은 오는 22일 셰라턴와이키키호텔 볼룸에서 ‘링컨데이 디너‘형식의 대규모 선거기금모금파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