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 라디오 연설에서 금주 의회에 제출할 감세안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정책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현 연방 세금 규모는 부당하다고 비난하면서 10년간 1조6,000억 달러 감세안이 모든 납세자의 세금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소득세 최저 세율을 15%에서 10%로 낮추고, 누구든 소득의 3분의1 이상을 세금으로 내서는 안되기 때문에 최고 세율은 39.5%에서 33%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5조7,000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으나 미국 가정들도 부채가 있다”며 “감세 정책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는 “이번 감세안은 가진 자나 못가진자나 모두 감세정책의 수혜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금을 내는 사람이면 모두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감세안이 시행되면 미국의 중산층가정이 평균 연 1,600달러의 세금을 감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감세안은 특히 ▲결혼한 부부에 대한 벌금을 없애고 ▲상속세를 폐지하며▲세금이 유예되는 자녀교육구좌에 대한 확장 ▲자녀를 둔 가정의 텍스 크레딧 규모 확대▲비즈니스의 연구와 개발을 위한 텍스 크레딧 확대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오는 8일 연방의회로 보낼 예정이다.
조지 W.부시 대통령은 최근 며칠동안 감세안에 대한 여론을 완화하기 위해 수백만 중산층에게 적용되는 일괄적인 감세법안 대신 시차를 둔 감세정책 추진의사를 내비쳤으며 오는 6일 자영업자를 만나 감세법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등 이번 주는 감세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한편 민주당측은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은 부유층에게 혜택을 준다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으나 침체한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감세계획은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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