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법조계에서 요즘 화제가 되는 일이 있다.
잠자고 있던 남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여인을 용서해달라고 피해자 가족측이 판사에게 탄원을 하고 나선 것.
셰릴 모이저여인은 지난해 4월 밀리라니 자택 소파에서 잠자고 있던 남편 ‘하빈 디키 모이저 주니어’(44)를 부엌칼로 목을 찔러 살해했으며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 그뒤 곧바로 체포돼 살인혐의로 기소되었었다.
그리고 모이저 여인은 자신의 살인혐의를 순순히 시인, 극형대신 20년 징역형을 지난주에 선고받았다.살해동기에 대해서는 남편이 자주 폭행을 했었다는 말부터 남편의 여자문제등에 관한 말이 나왔었다.
선고공판이 있던 지난주 법원은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측이 서로 껴안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 법원 관계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가해자인 셰럴 모이저여인이 선고공판이 끝난뒤 법정을 나가면서 방청석에 앉아있던 남편의 가족측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미안하다’고 말하자 시어머니가 ‘아가. 괜찮다’하고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오히려 껴안고 가벼운 처벌을 내려줄 것을 탄원했다는 것.
이로인해 검사도 구형을 하면서 상당히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셰럴 모이저 여인이 극단적 감정상태속에서 이성을 잃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종신형을 면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시간에서 아들의 비보를 듣고 하와이로 왔던 하빈 모이저의 부친은 ‘아들 부부는 19년동안 살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가 많았었다’면서 ‘꼭 이런 선택밖에 없었는지 안타깝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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