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패사디나에 사는 11세의 뇌성마비 소년 션 펏냄과 15년 경력의 택시 운전사 스탠 길웨이트는 겉보기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8년동안 그들은 부모자식보다 더 가깝고 더 의지하는 ‘절친한 친구’가 됐다.
얼굴밑의 부분을 전혀 쓰지 못하는 션을 위한 스탠의 정성과 사랑은 이제 주변사람들까지 "저들은 접착제로 붙여진 한몸처럼 움직인다"는 평을 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션의 부모들조차 "스탠은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 이제 션의 속마음을 알려면 그에게 묻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션본인도 물론 "스탠 아저씨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해요"라고 그만을 기다린다.
택시운전사 스탠의 원래 임무는 매일 아침 7시45분까지 사우스패사디나 중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또 하오 2시30분에는 집에 데려왔다가 다시 물리치료 병원으로 가서 1시간가량 대기한 후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 것까지다. 택시요금은 교육구에서 받는다.
그러나 스탠은 93년 당시 3살된 션을 단순한 고객만으로 받지 않았다. 비록 션의 엄마인 로리가 처음 아기를 데리러 온 스탠의 외모-길게 흐트러진 긴 머리칼에 탱탑, 빠진 치아-에 놀라 스탠의 차량번호를 사진 찍을 정도로 의심을 했지만 그는 처음부터 뇌성마비 아기의 편한 손발이 되어줬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단하루도 그의 진심어린 시중을 거르지 않았다.
션이 점점 자라면서 스탠은 자연스럽게 그의 말친구, 게임친구, 카운슬러, 선생님 역할까지 하게 됐다. 학교와 물리치료병원을 오가는 차속에서 션과의 대화와 물리치료 시간동안 대기하면서 그는 누구보다 션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의 능력을 믿으며 후원하는 지지자가 된 것이다.
그에게는 3파운드 미만의 조산아로 출생 다음날 뇌성마비가 된 채 생후 4주일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심장수술을 비롯, 수십차례의 대수술을 거친 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우스 패사디나 중학교 6학년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자라주는 것이 그렇게도 자랑스럽다. 션이 5살 때 대수술을 받으면서 깊은 우울증에 걸렸을때는 그는 부모보다 더 옆에서 안절부절했다.
스탠이 그에게 특히 정성을 쏟는 배경도 있긴 하다. 수년전 아내와 이혼하면서 다 큰 두딸도 그의 곁을 떠났고 이제 그의 집에는 션의 어릴때부터의 사진이 가득 붙어있다. 스탠은 앞으로 션이 그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위대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같이 되리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그때까지 계속해서 후원자가 될 것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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