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진주만에 기지를 두고 있는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이 표면으로 떠오르던 도중 민간 배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 이 배에 타고 있던 일본고교생들을 비롯한 9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9일 오후1시45분쯤 와이키키지역에서 발생했다.
사고지점은 다이아몬드헤드에서 약10마일 떨어진 지점으로 이 지역을 지나던 미 해군의 전장 362피트짜리 핵잠수함 ‘그린빌’호가 표면위로 부상하려다가 선체 후미가 바다 표면위에 있던 일본배 ‘에히메 마루’호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당시 174피트의 고기잡이배인 ‘에히메 마루’호에는 일본의 고교생들이 해양견학차 탑승하고 있었으며 고교생들과 승무원을 포함해 약35명이 타고 있었다.
거대한 핵잠수함과 부딪친 에히메 마루호는 곧바로 가라앉기 시작해 배 후미가 충돌한지 약10분만에 와이키키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완전히 침몰했다.
배가 잠수함과 충돌하고 난뒤에는 완전히 바다위의 아비규환이 벌어지면서 긴급 구조작전이 시작되어 에히메 마루호에 탑승하고 있던 고교생들과 선원들은 탈출을 서둘렀는데 26명은 구조가 되었으나 나머지 9명은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간신히 구조된 고교생등은 인근 퀸스메디컬센터로 급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나머지 실종된 9명은 생사를 알지 못해 일본에서 가족들이 급거 하와이로 오는등 현재 와이키키지역은 부산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조지W.부시 대통령이 신속한 구조작업을 발표하고 나선 가운데 미해안경비대 구조반원들이 인근 3백평방마일부근 까지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실종자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과 관련 하와이에 주둔하고 있는 미태평양함대 사령부 ‘토마스 파고’장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를 금할수 없으며 사고를 당한 가족들과 일본정부에 심심한 사과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배에 탑승하고 있던 학생들은 일본 남서부지역에 소재한 우와지마 해양고등학교 학생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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