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회가 인터넷을 통한 오디오, 비디오 파일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인터넷저작권 강화법안을 승인했다.
유럽의회는 14일 오디오, 비디오 파일의 다운로드 제한, 저작권 보호를 위한 암호사용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저작권 강화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 작성을 주도한 엔리코 보셀리 의원(이탈리아 사회당 출신)은 "이로써 저작권물의 불법 복제시대는 끝났다"며 "이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진일보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 지지자들은 이 법안이 발효될 경우 최근 무료 다운로드 불법 판결을 받은 미국 냅스터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가 EU 내에서 운영될 수 없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 법안은 인터넷을 통한 대량 무료 다운로드를 금지하고 있으나 교육기관,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기관의 공익을 목적으로 한 무료 다운로드는 허용하고 있다.
개인에 대해서도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면 ‘적정한 보상’을 지불하고 음악, 비디오 파일 등을 다운받거나 제한적 범위안에서 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또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인터넷을 통해 한번에 한차례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에 대해서는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이 법안은 EU 이사회 승인과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은 뒤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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