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카호에 있는 미연합감리교회 소속 뉴욕한사랑교회(조영철목사) 교인 40여명은 18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교회 외곽을 돌면서 새 담임목사를 원한다는 피켓 시위를 가졌다.
교인 40여명은 이날 20여개의 피켓에「삿꾼 목사 물러가라」「조목사는 물러가라」「Need A New Pastor」「Save Our Church」「Pastor Cho Must Go」「God is Watching You」등의 구호를 적어 주일 대예배 시작 전인 10시30분부터 11시까지 시위했다. 이들은 대예배에 참석한 후 다시 피켓을 들고 나와 교회 외곽과 동네를 도는 시위를 벌였다.
교회 외곽에는 수명의 경찰이 경찰차 두 대를 몰고 와 시위 교인들을 지켜보았다. 경찰 중 한 명은 "교인들이 전화로 경찰에 시위 사실을 사전 통보해와 이를 허락했으며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시위를 벌인 교인들은 ‘왜 한사랑교회가 분열되고 있는가?’란 제목의 유인물에서 "장로 제명, 장로선출, 새로운 규정 제정과정, 기획위원구성 및 운영에서 원칙과 기본을 무시한 담임목사의 독선적이고 편파적인 행정처리" "이간계를 이용, 교인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 조장" "편파적인 교인관리" "정보정치" "잘못된 신앙으로 유도 및 방조"등을 이유로 담임목사가 교회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교회 담임 조영철 목사는 "지난 10월부터 5개월 동안 이러니 교인들도 지쳐있다"며 "미연합감리교회 목사 파송은 교인총회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파송 하므로 앞으로 모든 일은 교단에서 하는 대로 따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목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싸우지 않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본교회는 25일 감리사가 참석한 가운데 2001년 교인총회를 열어 현안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뉴욕한사랑교회는 1994년 조영준목사(현 정동제일교회 담임)가 30여명의 신도와 함께 에즈버리교회에서 창립했고 조영철목사는 1996년 2대로 부임했다. 교회는 그동안 성장을 거듭 타카호에 130여만달러의 건물을 매입, 교회를 이전했다.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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