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란 혼자서 시작하기가 매우 어려운 운동이다.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고 격려해 주면서 비로소 달리기의 묘미를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인 마라톤 동우회인 KART(회장 박기용)는 달리기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달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 지난 90년대 초 발기되어 현재 회원은 모두 80여명으로 의사와 공인회계사, 중계사, 변호사, 사업, 학생 등 다양하다. 3시간 이내에 풀 코스를 완주하는 고수에서부터 3마일을 겨우 달리는 초보까지 다양한 인원 구성을 통하여 서로의 주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온 가족이 회원인 식구도 있다. KART의 특징은 회비가 전혀 없고 전문 코치가 매주 무료로 달리기에 대한 지도를 해준다. 의사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건강에 대한 세미나도 무료로 개최한다.
평일에는 집 가까운 곳에서 삼삼오오씩 모여 일정 거리 이상을 달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오전 6시, 로즈 보울에 모여 10분간 준비운동을 한 후 운동장 주변(왕복 6.5마일 구간)을 뛴다. 굳이 풀 코스가 아니라도 3마일이나 5마일 등 각자의 능력에 맞는 거리를 선택한다.
그동안 10k마라톤이나 하프마라톤 등 남가주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많게는 30여차례에서부터 적게는 10여차례까지 대부분 참가했다. 회원들은 상위 입상은 못했지만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정신과 완주했다는 성취감만으로도 기쁘다. 회원들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연습하면 누구나 완주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마음먹고 가까운 운동장이나 공원에 나가서 뛰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KART 회원이면서 밸리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는 찰스 윤씨 "마라톤은 신체기능과 생리기능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라며 "도전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인생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한때 당뇨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매우 우울한 나날을 보냈으나 달리기를 시작한 뒤부터 당뇨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대학생에서부터 70세가 다 된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문의: (818)83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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