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잘라버린 ‘골치덩어리’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42승18패)에 가면 정신을 차릴 것인가.
워싱턴 위저즈가 최근 방출한 포인트가드 로드 스트릭랜드(34)가 5일 NBA 서부컨퍼런스의 최다승 팀인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입단했다. 지난 92∼96년까지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활약했던 스트릭랜드가 옛 팀에 복귀, 왕년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LA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서부의 강호들은 한마디로 큰 일 났다. 스트릭랜드는 ‘런던날씨’와 같은 성격만 컨트롤하면 리그 최정상급의 만능 포인트가드가 틀림없기 때문이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운도 좋다. 지난 96년 7월 스트릭랜드를 위저즈 파워포워드 라시드 월래스와 맞바꿨는데, 월래스가 NBA 최정상급 파워포워드로 성장한 4년반 뒤 스트릭랜드까지 다시 돌려받은 것이다. NBA 역사상 이렇게 한팀이 완승을 거둔 트레이드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스트릭랜드는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게임당 17득점에 8.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라트렐 스프리웰 감독폭행 사건으로 유명한 P.J. 칼리시모가 지휘봉을 잡은 뒤 감독과 계속 싸우다가 결국에는 트레이드된 것이었다. 스트릭랜드는 위저즈로 간 뒤 연습장에 늦게 나타나기 일쑤였고, 또 음주운전 혐의로만 3차례 체포되는 등 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어 조단의 미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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