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관광업계가 긴 잠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1998년 하와이 관광업계를 강타한 IMF 한파가 한바탕 극성을 부리고 지난간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최근들어 관광객수가 증가하며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의 고질적인 타성이 더이상의 관광시장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IMF이후 관광객들의 관광형태가 패키지 단체관광 보다는 개별관광상품으로 전환되고 있고 소비성향 역시 변화하고 있지만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시장변화에 발빠른 대응을 하지못해 결국 대외적으로 하와이관광 이미지를 어둡게 하고 있다.
개별관광객들이 증가하며 하와이를 찾는 재방문객 숫자도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다시 하와이를 찾아서는 특별히 여행사를 이용해 즐길만한 관광상품이 없다는 것.
이에더해 관광객들에 대한 일부 가이드들의 서비스 수준과 선물점들의 영업방식이 변화되고 있는 관광객들의 수준과 기호와는 거리가 있어 모처럼 하와이를 찾은 한국관광객들을 실망시키며 경제적으로는 그들의 구매력을 로컬상권으로 빼앗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최근 한국내 중견기업 관리자들로 포상휴가차 부부동반으로 하와이를 찾았던 한 관광그룹 일행들은 “회사에서 준 동남아지역 포상휴가권에 일행들이 개인적으로 더 돈을 부담해 동남아보다는 고급관광지라고 알고있는 하와이를 찾았지만 여러가지면에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전하며 “하와이의 경우 다른지역에 비해 관광자원은 우수하지만 현지 여행업자들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너무 안이하고 불친절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 그룹들은 “세계 각지역을 여행하다보면 여러 가이드들을 만나게 되고 선물점들을 방문한다’며 결국 “가이드들의 매너와 세일즈맨들에 의해 여행지나 상점에 대한 인상이 좌우되는만큼 이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곡예하듯 중형버스를 운전하는 가이드, 마치 어린아이들에게 훈계하듯 여행자를 대하는 가이드가 있는가하면 여행객들이 마음이 우러나 팁을 더 주고싶은 가이드도 있었다”며 “하와이 한국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개발은 물론 한인여행업자들의 자기개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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