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프리뷰-LA다저스
▶ 마운드, 플레이 짜임새등 든든
메이저리그 시즌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한달여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가진 메이저리그 팀들은 하나둘씩 짐을 꾸려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시작했다. 시즌 개막일은 이번주 일요일인 4월1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첫 경기로 격돌하며 이 경기에서 무려 2억5,200만달러짜리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레인저스로 첫 선을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인 시즌 개막은 2일. LA 다저스가 이날 오후 1시 다저스테디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1게임 시리즈로 시즌 스타트를 끊는 등 20개 팀이 이날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올해 주요 관전초점, 전망등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
1.
LA 다저스
짐 트레이시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다저스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지난 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후 12년만에 플레이오프 첫 승을 노린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필두로 박찬호, 대런 드라이포트, 앤디 애쉬비, 라몬 마티네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비교될만큼 탄탄한 다저스의 희망이다. 하지만 믿을만한 선두타자 부재와 허술한 수비망, 파워히팅 좌타자 결핍등 문제점들도 많아 디비전 우승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스프링캠프 시작과 동시에 팀의 기둥이던 게리 셰필드의 트레이드 요구로 팀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렸고 프리시즌 중반에는 유일한 좌타자 거포 숀 그린이 손가락 부상으로 상당기간 결장했으며 캠프 막판에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개막전 등판여부가 불투명해지는등 출발조차 전혀 개운치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 희망을 걸어볼 여지는 있다. 신임감독 트레이시가 인간적 융화를 앞세운 팀 운용으로 그동안 갈라졌던 팀을 하나로 묶고 있고 번트와 주자진루등 기초적인 요소를 앞세운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어 화려하지는 못해도 기복 없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탄탄한 로테이션과 함께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불펜은 다저스의 가장 큰 자산. 속죄의 시즌을 맞게될 셰필드가 지난해만큼의 성적을 내주고 지난해 기대에 못미쳤던 그린이 제 몫을 해준다면 가능성은 있다. 지난해 총체적인 부실평가를 받고도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 못나간 팀중 최다인 86승을 따낸 사실은 플레이오프가 그리 멀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다저스는 2일 오후 1시(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브루어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현재로서는 브라운의 예기치않은 부상으로 제2선발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될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가 다저스의 2001년 시즌개막전을 멋진 승리로 이끌어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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