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50대 사장, 직원자녀들에 컴퓨터 사주고 장학금
지난 26일 노스할리웃에 소재한 "오던토리엄 프로덕츠사’(OPI, 네일 폴리시 제조사)의 직원 40명은 사장 조지 쉐이퍼(53)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아들고 싱글벙글 신바람이 났다.
커다란 박스 안의 내용은 그들의 자녀들이 오매불망 필요로 하던 새 컴퓨터.
쉐이퍼 사장은 새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직원 자녀들에게 ‘나의 꿈’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쓰게 했고 에세이를 제출한 40명에게 이날 골고루 신형 컴퓨터 한대씩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가정형편상 컴퓨터를 사주지 못했다가 이날 컴퓨터를 선물 받은 직원들은 감격에 겨워 어쩔 줄을 몰랐다. "빨리 집에 가서 기뻐하는 아들·딸의 얼굴을 보고 싶다"며 "직원 자녀의 교육까지 염려해 주는 사장을 만난 우리는 정말 행운아들"이라고 말했다.
직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쉐이퍼 사장의 직원 자녀 보살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개월 전에는 대학에 자녀가 입학하거나 재학중인 직원 250명에게 각각 자녀 학자금으로 1,000달러씩을 나눠줬다. 이어 컴퓨터가 없이 공부하는 직원 자녀들이 많은 것을 보고 컴퓨터를 선사하게 된 것이다.
"이 나라에서 나의 꿈을 이루었으니 내 꿈을 이루게 해준 중요한 자산인 직원들의 꿈도 실현되도록 도움을 줄 차례다. 한푼 없이 피난민으로 이민 온 나의 부모처럼 이들의 꿈도 자녀를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 아니겠는가? 현실이 어렵더라도 자녀 교육에는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돕는 방법을 여러모로 생각하고 있다"
20년전 창립된 그의 회사는 현재 연매출 5,000만달러의 회사이며 피플지에서 네일 폴리시 회사로는 전국 최고라고 꼽았다. 구멍가게 규모에서 서서히 현재의 기틀을 닦을 때까지 그는 직원들이야말로 회사 최대의 자산이라고 여겼다.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일해 주는 직원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자신은 존재할 수 없다는 확신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고 한다.
그는 10세이던 1958년 고국인 헝가리에서 등에 진 옷가지 몇 개가 재산의 전부인 부모를 따라 미국에 건너왔다. 그에게도 이민자의 서러움과 경제적 곤란이 많았다. 알게 모르게 주변의 도움을 받았고 20년전 창업한 이후에는 또 착실하고 열성적인 직원들이 그를 지원했다고 그는 회고했다. 따라서 직원의 자녀들의 꿈을 이루게 도와줄 의무가 있다고 그는 강조하고 있다.
컴퓨터를 주기 위해 써내라고 주문한 직원 자녀들의 에세이 내용을 보고 그와 15세된 딸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때묻지 않은 미래의 계획이 거기에 펼쳐져 그를 감동시킨 것. 그룰 보면서 그는 다시 한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를 교육시키기 위해 애쓰는 직원들에게 용기를 주고 돕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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