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 미시간동부지검(검사장 사울 A. 그린)은 미국 한국 캐나다 등의 관련 당국이 합동수사를 벌여 국제밀입국 전문 조직으로 체포, 기소한 12명 가운데 뉴욕, 뉴저지 거주 한인 5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지난 주말을 기해 모두 검거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나 발레리아 미시간동부지검 대변인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 용의자로 기소된 뉴저지 거주 양철배(43·페어뷰), 남호수(21·포트리), 박 형(52·리지필드)씨 등은 23일 미시간주에서, 뉴욕 거주 장화자(59·플러싱), 황재익(26·브루클린)씨 등은 뉴욕에서 각각 체포됐다"고 밝혔다.
미연방 미시간동부지검과 뉴욕동부지검(검사장 로레타 E. 린치) 기록에 따르면 장씨와 황씨는 각각 23일 미시간동부지검 기소장이 공개됨과 동시에 대기중이던 연방당국 수사관들에 의해 뉴욕에서 체포(01M552, 01M553)됐으며 이들은 미연방뉴욕동부지법에서 신병인도 심의를 받고, 미시간 법원으로 넘겨져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동부지검 기소장(01-80217)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거주 한인 8명을 포함한 12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 사이 공모, 아시안들을 캐나다를 통해 미국에 불법 입국시켰으며 미국에 들여온 밀입국자들을 도피시키거나 타지역으로 옮긴 혐의다. 기소장은 용의자들이 21차례 미연방법이민법을 위반했으며 뉴저지 한인 양철배, 남호수 박형씨와 뉴욕 황재익씨를 운반책으로, 뉴욕 장화자씨를 운반책과 운반된 밀입국자들을 맞이하는 공범으로 각각 지목했다.
미시간동부지검이 이번 국제밀입국 전문 조직의 두목으로 추정하고 기소한 민경환(52·캐나다 토론토)씨는 미국과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공개수배된 다음날인 24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캐나타 당국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94년 밀입국 알선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돼 미연방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기 직전 캐나다로 도주한 국제수배범이다.
한편 캐나다 당국은 이들이 약 1,200명의 아시안들을 캐나다를 통해 미국에 밀입국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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