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새 6%대서 4%대로... 더 내릴듯
지난 1월 초까지만 해도 6%대이던 LA 한인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2개월여만에 4%대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서만 벌써 3차례나 0.5%포인트씩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우대금리가 1월초 9.5%에서 8%로 크게 떨어지자 예금금리도 2%정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대부분 한인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0만달러이상인 경우 4.3∼4.8%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 경기상황에 비쳐 볼 때 올해 안으로 금리의 추가인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1년 정기예금 금리가 6개월 정기예금 보다 더 낮은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2달여만에 정기예금 금리가 2%나 떨어지는 것은 드문 일로 FRB가 올해 최소한 1∼2차례 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예금금리 또한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인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나 웰스파고등 미주요 은행에 비하면 아직은 높은 수준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0만달러 정기예금 6개월짜리가 4.16%, 1년은 4.02%정도이며 웰스파고는 6개월짜이 4.31%, 1년은 4.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우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로 페이먼트 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예금을 할 때는 예전에 비해서 크게 낮아진 금리로 이자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나라은행 구본태전무는 "대출금리 인하는 바로 적용하고 예금금리 인하는 늦게 적용되는 데다 예금주들에게 정기예금기간이 끝날 때까지 예전의 높은 금리수입을 보장하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올 수익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머니마켓은 2만5,000달러이상인 경우에는 2.5%안팎, 5만달러이상인 경우는 3.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지난 1월에 비해 0.5%정도 줄었고, 머니마켓금리도 앞으로 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예금금리도 2.50%∼3%정도에서 이 기간동안 1.75%∼2.25%정도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정기적금은 3년기준 6.5%정도의 수준을 이 기간동안 계속 유지하고 있어 금리인하 조치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이같은 예금금리인하로 10만달러이상의 고액 예금주들은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은행이나 금융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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