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봉제와 의류업계가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다운타운 한인 의류도매업소들은 지난 겨울 남가주의 잦은 비와 동부지역 폭설의 여파로 주문이 거의 끊겨 고전했지만 3월들어 풀리기 시작, 전반적으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의류업체들은 최근 2-3주 동안 주문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마땅한 봉제공장과 일손을 구하지 못해 업소 밖에 ‘봉제 하청공장 구함’이나 ‘샘플 메이커 구함’등을 내걸고 봉제공장과 일손 찾기에 바쁘다.
이같은 현상은 다운타운 의류도매업소가 성수기로 접어드는 2-3월에는 매년 나타나는 것으로 올해는 날씨와 경기둔화로 예년에 비해 늦은 편이다. ‘코티 패션’ 신남호사장은 "올 성수기는 예년에 비해 약간 늦다" 며 "작년에 좋지 않았던 다운타운 경기가 올해는 어떻게 될지는 4-5월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의류도매업소의 오더가 급증하면서 봉제업계도 바빠지고 있다. 한인 봉제공장들은 일감이 없어 내보냈던 히스패닉 봉제 기술자들을 급히 재모집하고 있으나 일손 부족으로 애를 먹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3-5월 봉제 성수기에 나타나는 ‘반짝 현상’으로 이 시기가 지나면 수그러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감은 늘어도 업소간 과당경쟁으로 단가가 낮아져 실질 수익은 줄고 있다.
또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미 주류 의류소매업체들이 내는 주문은 줄어든 편이다. 봉제협회 배무한이사장(E&C 패션 대표)은 "미 대형 백화점에서 들어오는 일감은 예년에 비해 많지 않다" 며 "그나마 업체들끼리 경쟁이 너무 심한 편이라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LA다운타운의 봉제업은 대형 의류업체의 일감이 생산 단가가 낮은 멕시코등 중남미로 빠져나가면서 몇 년전부터 상당히 고전하고 있으며 의류도매업체들도 중남미 시장의 저조와 전반적인 소매경기의 하락으로 작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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