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인터넷경매 사이트 이용이 날로 활발해 지고 있다.
호기심에 들어가 봤다가 의외로 횡재하거나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구입해 후회하는 구매자도 있다. “매물에 올렸다가 좋은 가격에 팔아치웠다”는 한인이 있는 반면 “책임감 없는 구매자를 만나 오히려 손해”라는 말도 들려온다. 인터넷 경매 체험담은 한인 직장인들 사이에 점차 보편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매주 테니스를 즐긴다는 박모씨(라크레센타 거주)는 큰 기대없이 이베이(www.ebay.com)에 들어갔다가 스포츠용품점에서 싸게 사도 세금을 보태면 150달러가 넘는 헤드 타이태늄 TiS6 라켓을 96달러에 샀다는 자랑이다. 또 두살배기 아이 아빠인 이모씨(한인타운 거주)는 지금은 시중에서 살 수 없는 만화영화 ‘라이온 킹’ 비디오 테입을 아마존닷컴(www.amazon.com) 경매사이트에서 뜯지 않은 신품으로 26달러에 구입했다. 이 테입은 한때 200달러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고 한다.
지난 30일 4시 현재 이베이사이트에서는 타운 골프샵에서 한인골퍼들에게 인기리에 판매중인 2,000달러 상당의 골프 클럽세트(Callaway X-14 Big Bertha: iron 3-9, PW, SW, Woods 3 & 5, Driver)이 주인을 찾고 있었다. 낙찰을 2일 4시간을 남겨두고 54명이 입찰했으나 최고가는 935달러. 이 추세대로면 시중가 보다는 훨씬 싼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베이(www.ebay.com), 야후(www.yahoo.co), 아마존(www.amazon.com), 라이코스(www.lycos.com) 등 온라인 경매사이트가 전통 샤핑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에서 ‘온라인경매에 붙여진 상품이 진품이 아니거나 불법복제품이라도 경매사이트에는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내려진 데다 지난달 전국소비자연맹(NCL) 보고서에 의하면 온라인 경매에 참가했던 3,500만명중 41%가 경매사이트 이용과정에서 문제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를 세분화하면 ▲뒤늦은 우송(20%) ▲다른 물건을 받은 경우(11%) ▲파손된 물품(10%) ▲아예 받지 못한 경우(10%) 등이다. 또 판매자측은 52%가 구매자와 문제를 겪었으며 문제의 유형은 ▲대금지불이 늦거나(34%) ▲아예 돈을 받지 못했고(27%) ▲마음이 변해 낙찰물품의 인수를 거부하거나(20%) ▲부도수표(5%) ▲도난신고된 크레딧카드 사용(1%) 등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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