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특급, 오늘 브루어스 상대 20승 향해 첫 출격
대망의 2001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토론토 블루제이스(1승)의 승리로 시작된 가운데 LA 다저스의 ‘코리언 특급’ 박찬호가 첫 출격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블루제이스는 1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자의 역투속에 ‘2억5,200만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레인저스 데뷔전을 망쳐놨다. 파이널 스코어 8대1.
로아이자는 7이닝동안 8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9개를 뽑아내며 레인저스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 승리투수로서 전 팀에 달콤한 복수를 했다. 블루제이스의 1번타자 섀넌 스튜어트는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인 2억5,200만달러에 텍사스와 10년 계약을 맺었던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2회 수비에서 1루 악송구로 올시즌 첫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부상으로 생애 첫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게된 박찬호는 2일 오후 1시 홈구장 다저스테디엄에서 시즌 20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첫 상대는 통산 32승42패(방어율 5.22) 전적의 6년차 투수 제이미 라이트(26). 브라운이 예정대로 등판했다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잔슨과 맞붙어야 했을 것을 감안하면 빅찬호는 첫 등판부터 운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막전 선발로서 마음의 부담이 큰데다 브루어스 타선에는 제프 젠킨스와 저라미 버니츠 등 일급 왼손타자들이 버티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특히 젠킨스는 박찬호를 상대로 홈런 3개를 포함, 통산 14타수7안타를 기록한 몹시 껄끄러운 상대다. 이날 경기는 채널5에서 중계된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지난 99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개막전을 치른데 이어 지난해는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로 일본 도쿄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등 3년 연속 해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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