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첫 출격!
LA 다저스의 시즌 개막전에 등판한 ‘코리안특급’ 박찬호(27)가 연속무실점행진을 32이닝으로 이어가며 팀에 합작 완봉승을 안기는 환상적인 2001년 스타트를 끊었다.
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동안 브루어스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빼어난 호투로 첫 승을 따냈다. 총 28명의 타자를 상대해 5안타, 2포볼, 몸에 맞는 볼 1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7개. 투구수는 96개로 65개가 스트라익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6회말 게리 세필드의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고 박찬호에 이어 마이크 페터스(8회), 제프 쇼(9회)의 완벽계투로 짜릿한 1대0 영봉승을 거뒀다. 지난해 시즌을 25이닝 무실점으로 마감했던 박찬호는 이날 7이닝을 더해 총 32이닝 무실점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초반 주무기인 직구의 컨트롤이 흔들렸으나 캐처 채드 크루터의 리드에 따라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사용, 흔들리지 않고 게임을 풀어갔고 중반이후 직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비교적 큰 어려움없이 브루어스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브루어스 선발 제이미 라이트에게 5회까지 산발 3안타로 눌리는등 빈타에 허덕여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몰려왔으나 6회말 팬들의 집중 야유를 받던 ‘전담 도우미’ 게리 셰필드가 통렬한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준데 힘입어 생애 첫 개막전 선발등판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셰필드는 이 결승홈런 한방으로 졸지에 최대역적에서 개막전의 영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박찬호는 오는 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다시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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