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개막전 선발등판의 부담감에도 불구, 흔들리지 않는 호투로 다저스에 승리를 안긴 박찬호는 경기후 긴장이 되기는 했으나 오히려 여유도 있었다면서 한순간 한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피칭을 보인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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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등판 소감은.▲긴장됐으나 한편으론 여유가 있었고 기대도 많이 했다. 1구1구에 집중하는데 전력을 기울였고 초반 마음 먹은대로 경기가 풀려 더 자신감이 생겼다. 포볼도 적게 나와 어렵지 않게 던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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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이닝 무실점 행진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전혀 몰랐었다. (완봉승을 따낸) 작년 샌디에고 최종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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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익존이 달라진 점을 느꼈나.▲높은 공 2-3개가 스트라익 판정을 받기는 했다. 제프 젠킨스에게 삼진 잡은 공이 높았던 것 같다. 하지만 별로 큰 차이는 못느꼇다. 높은 공을 스트라익 판정 받으리라고 기대하면서 던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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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투구내용이 마음에 드나.▲1구1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본다. 사실 7회 몸에 맞는 볼 하나만 빼고는 나쁜 공은 없었다.
짐 트레이시 감독오늘 박찬호의 투구는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그가 메이저리그 최고투수중 하나로 향해가고 있음을 입증해준 경기였다.
첫 3-4이닝동안 직구 컨트롤이 안됐으나 변화구와 체인지업으로 경기를 꾸려갔고 중반이후 직구위력이 살아나 경기를 압도했다. 뛰어난 리드를 해준 캐처 채드 크루터에게도 공의 일부가 돌아가야한다.
캐처 채드 크루터초반 직구가 컨트롤이 안돼 변화구와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했고 중반이후 직구 위력을 되찾았다. 오늘 찬호의 투구컨디션은 100점만점에 65-70점 정도로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개막전 승리는 앞으로 자신감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오늘보다 훨씬 뛰어난 찬호의 투굴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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