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적 규제에 거의 포기를 하고 작년 한국전 50주년을 생각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울프스폰드공원에 200주의 무궁화를 심었다. 작년 여름에서 가을 내내 무궁화가 계속 피어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나 원래 심고 싶었던 곳이 아니었고 무궁화도 한국 토종 무궁화와 달라 실망이 컸다.
한국에서 직접 수입할까도 했었으나 다행히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 시에 한국무궁화를 보급하는 무궁화협회와 연결이 되어 무궁화 원종이 확보되었고 더욱 다행스러운 일은 이 지역 연방하원의원과 참전용사들의 로비로 올봄에 300주의 무궁화를 파크웨이에 심을 허가가 나왔다.
2000년 한국전 50주년을 맞은 해로 지난 미재향군인의 날에 맨하탄 5애비뉴 42가에서 80가에 이르는 퍼레이드를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퍼레이드로 미의회에서 3년간 하기로 결의했고 한인사회도 800여명이 꽃차, 농악, 국악을 앞세워 참가하여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롱아일랜드,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한국전참전 용사들을 초청하여 만백성교회 주관으로 남북통일 기원 및 한국전참전용사 음악회를 1천명이 모여 훌륭한 음악을 선사, 이 지역 신문에 대대적인 보도가 있었다.
참전용사들을 위한 앞으로 예정된 행사도 많다.
우선 올 봄(5월초) 한국전 참전용사 파크웨이에 300주 무궁화 식수 기념행사를 한미인 관계자들이 모여 치룰 것이다.
5월 말, 6월 초에는 참전용사 몇 분의 한국 방문을 보내드릴 예정이다. 죽기 전에 젊은 시절 싸웠던 격전지를 돌아보고 싶고 전쟁으로 잿더미였던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상도 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원을 풀어드릴 것이다.
현재 모금활동이 진행되고 연례행사로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6월 말에는 맨하탄 배터리팍 기념행사를 마치면 한국전 50주년 퍼레이드 한인위원회가 이 분들의 만찬을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6월 30일 토요일에는 작년 식수한 울프스폰드공원 1주년을 맞아 공원에서 참전용사들, 지역 유지 정치인들이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바베큐, 한국음악 등과 미국 햄버거, 핫도그와 함께 한미연합 무궁화 축제를 벌일 것이다. 이외에도 이곳에 신축한 초등학교 이름을 참전용사 이름을 따 명명할 것이며 맨하탄 배터리파크의 전몰기념비 앞 흙마당에 보도블럭을 까는 계획도 진행중이다.
이곳 스태튼 아일랜드에는 20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매달 모이며 활동이 대단하다. 매년 6월 25일 즈음 토요일에는 배터리파크에서 기념식을 하며 한국전을 상기한다. 뉴욕총영사와 이 지역 한인인사들이 고정 손님이 되며 기념식이 끝나면 스태튼 아일랜드 교협이 대접하는 한식.양식 저녁식사와 여흥의 시간을 나눈다.
대부분 연세가 70이 넘어 연로하시고 이 분들의 한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은 눈물겨울 정도이다. 이 분들은 미국내 제일 든든한 한국의 친구들이다.
나의 이 분들에 대한 집착은 우연이 아니며 이 분들의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한인들이 감사하는 시간으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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