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고도 가까운 동포 ‘조선족’
▶ ’단기간에 큰돈’ 네일업 선호
한인밀집 지역인 플러싱에서는 새벽마다 출근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조선족을 볼 수 있다.
뉴욕조선족 동포협회는 현재 뉴욕일원에 약 1만5,000명이 넘는 조선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플러싱 지역에만 5,000여명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의 인구 구성비율은 연변출신 65%, 심양 30%, 흑룡강성 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족은 중국말에 능통하고 매일 중국신문을 읽고 있지만 95%가 한인커뮤니티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번다. 같은 동포라는 정서도 작용하지만 중국 커뮤니티는 임금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에서 일을 해야만 수년 안에 빚도 갚고 헤어져 있는 가족들을 데려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조선족은 한인 주력업종 거의 전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중 가장 선호하는 직종이 네일업계. 네일업은 주급외에 고객으로부터 받는 팁이 크게 작용하므로 여자는 물론 남자까지 가장 많이 종사하는 편이다. 이외에 식당, 건축현장, 세탁소 등에도 다양하게 퍼져 있다.
조선족 여성들은 한인 유흥업소에도 대거 종사하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들은 퇴폐이발소, 술집 호스테스, 매춘업 등에 급속히 빠져들고 있다.
조선족협회 최동춘 회장은 "한번 이런 업종에 종사하기 시작하면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최회장은 충분한 여유자금을 갖고 오지 못한 조선족들이 직장을 잡지 못해 초조감에 쫒겨 퇴폐업소쪽으로 흘러간다고 판단한다. 초기 이민자에게 직업 알선을 해주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선족 협회는 연변, 심양, 흑룡강성 등으로 구분해 부회장을 선임, 이들이 초기 이민자에게 직업 알선 및 숙박을 제공해주도록 하고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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