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아메리카의 팀’으로 재탄생하는데 주역을 담당했던 수퍼스타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만(34)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발표, 12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지난달 7일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카우보이스에서 방출된 뒤 타팀과의 계약을 물색하던 에이크만은 잦은 부상이력과 건강문제로 인해 어느 팀으로부터도 주전 쿼터백 자리를 주겠다는 확답을 얻지 못하자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유니폼을 벗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에이크만은 이날 카우보이스의 홈구장 텍사스 스테디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떠나야 할 시간이 왔다"며 오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데 대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에이크만은 앞으로 TV 해설자로서 일할 것으로 보이며 벌써부터 팍스 네트웍과 ESPN등에서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CLA 출신으로 1989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카우보이스에 지명된 에이크만은 92, 93, 95년 시즌 팀을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며 92년 수퍼보울 MVP로 뽑히는등 90년대 최고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커리어내내 총 9번이나 상대 수비수에 태클당하는 과정에서 뇌진탕을 입어 그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또 퇴행성 허리통증으로 인해 고생하면서 지난해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내야 했다. 카우보이스 구단을 포함, 많은 관계자들은 에이크만이 명예롭게 은퇴하기를 권했으나 그는 아직도 더 뛸 수 있다면서 카우보이스에서 방출돼 다른 팀과 계약을 물색했으나 언제 부상당할지 모를 위험 때문에 선뜻 나서는 팀이 없자 결국 은퇴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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