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학교에서 한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개강한 컴퓨터 한국어 교실이 실효를 거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브롱스 J.F. 케네디 고교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뉴욕한국학교(교장 허병렬)는 노트북 컴퓨터 16대를 구입, 2월 중순부터 컴퓨터 한국어 교실을 개강하고 있다.
이 컴퓨터 한국어반은 재미도 있으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줘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새로운 한국어 교육 방식으로 환영받고 있다.
미국에서 자라난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는 이 교실은 중등반(7∼8학년)과 고등반(9∼10학년) 그리고 TA(11∼12학년)를 대상으로 3개 반으로 나누어져 실시되고 있다.
이 반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한국어 교재는 멀티 미디어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읽기, 쓰기, 글짓기, 언어 ,문학, 말하기 등 다양 교육이 동시에 이뤄진다. 또 한글 타이핑과 받아쓰기 등 각 학생이 원하는 실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허병렬 교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지만 한글윈도 프로그램이 없어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컴퓨터 한국어 반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컴퓨터가 생활의 일부분이 된 만큼 한글을 배운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한글의 컴퓨터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그동안 효과적인 컴퓨터 한글 교육을 연구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교실을 지도하고 있는 백은주 교사는 "기대보다 학생들이 한글 윈도에 금방 익숙해졌고 반응도 좋다"며 특히 "개인지도의 효과를 볼 수 있어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한국어 반을 수강하고 있는 중등반의 김호연군은 "컴퓨터 게임으로 한국어를 배우니 머리에 속속 들어온다"며 "컴퓨터 한국어반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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