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주 한인회장 당선자 로칼노조 전격 방문
맨하탄 480 7애비뉴 한인 운영 델리업소 알파인 고멧 팜에서 지난 6일 발생한 히스패닉의 오물 투척 사건으로 뉴욕 한인사회가 강경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여 동안 이스트 네추럴 델리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로칼 169노조가 앞으로 열흘간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김석주 제27대 뉴욕한인회장 당선자는 방승종 대외담당 부회장 임명자와 함께 9일 오후 3시반께 맨하탄 13가 5애비뉴 이스트 네추럴 델리 앞의 로칼 169 노조 시위 현장을 찾아 대화한데 이어 인근 노조 사무실을 전격 방문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우리 한인들은 히스패닉 노조원들과 적이 아니다. 한인과 히스페닉은 서로 필요로 하는 존재다.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내자"고 설득했으며 로칼 169노조 지도부가 이에 응해 앞으로 열흘간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식품협회 그리고 뉴욕한인청과상조회는 6일 발생한 오물투척 사건이 노조와 관련됐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밝히고 노조와 연계됐다면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26대 뉴욕한인회 이세종 회장은 10일 뉴욕시경 버나드 케릭 국장을 방문 ▲인종차별에 의한 오물 투척 여부 ▲오물 투척의 169 노조와 연계 여부 ▲뉴욕시경이 지난 1년간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준 로칼 169노조의 업소 앞 시위를 방치한 사실 등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할 방침이다.
뉴욕한인식품협회도 오물투척에 노조가 관련됐다는 증거가 밝혀지면 전 회원을 동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식품협회 이건우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델리 셀러드바가 막대한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다"며 "뉴욕시경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펼쳐 한인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한인청과상조회 장영식 회장도 "오물 투척 사건 등이 소문대로 노조와 연결된 것이 밝혀지면 전 협회원이 성토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석주 한인회장 당선자는 로칼 169노조와 만난 뒤 "만약 대화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대응과 노조를 상대로 한 대응데모도 고려하고 있다"며 "대응 데모를 하게되면 타민족 소수민족연대기구와 연계해 노조의 인종차별을 성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훈.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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