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당국에 의해 억류됐던 24명의 미 정찰기 승무원들이 석방될 것이라는 소식을접한 이들의 가족과 친지들은 11일 흥분과 조바심 속에서 11일 기나 긴 하루를 보냈다.
승무원 석방협상 타결소식을 접한 후 플로리다주 새털라이트 비치의 집에서 자축파티를 벌이던 샌디 기드리는 중국에서 걸려온 아들의 전화를 받고 다시 하번 환호성을 터뜨렸다. 해군 통신병인 그의 아들 스캇 기드리는 11일전 중국 하이난 섬에 불시착한 미군 정찰기에 타고 있었다.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스캇은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발신된 장거리를 전화를 받은 사람은 기드리 뿐만이 아니었다. 승무원의 가족들 모두가 중국에서 걸려온 짤막한 전화를 받았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협상을 타결 지은 직후 하아닌성으로 파견된 미군 무관 닐 시락 준장의 배려에 따라 승무원과 가족들간의 휴대폰 통화가 이루어진 것.
암호전문병인 로드니 영의 전화를 받은 그의 어머니 틸다 영은 "학수고대했던 소식을 이제야 받았다"며 눈물을 쏟았고 통신병 케네스 리히터의 누이 바바라 디스테파노는 "전화를 받은 후 부모님들을 깨워 기쁜 소식을 전해 드렸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앞으로 3~4일 후에나 가족들의 품에 안기게 된다.
11일 괌에서 날아간 컨티넨탈 737편으로 하와이의 히컴기지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그곳에서 약 3일 간 군당국으로부터 사건 경위등에 대한 조사를 받은 후 워싱턴 휘드베이 아일랜드 해군 비행기지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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