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화학실험때 중화상 입고 정신력으로 극복 재기, 칼리지 간판타자 활약중 참변
고교시절부터 야구광이었던 놀란 레마(19, 캐년스 칼리지 야구부 부주장. 케스테익 거주)가 지난 9일 샌타클라리타의 솔데드 캐년 로드를 지나다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희생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10일에는 그가 몸담았던 하트고교 야구팀과 대학 야구팀 등이 사고현장에 몰려와 꽃과 리번, 조의 메시지를 놓고 프로야구 선수가 되려던 그의 꿈이 허무하게 꺾인 것을 슬퍼했다.
특히 친구들은 그가 지난 98년 11월 하트고교 야구선수이자 졸업반이었을 당시 교내 화학실험실에서 난 메타놀 폭발사고로 전신에 12% 이상 중화상을 입고도 불굴의 의지로 재기에 성공, 다음해 지역 야구 챔피언 전에서 위력적인 타력을 선보였던 그를 기억하며 안타까워했다.
주변에서는 폭발사고로 인한 화상 및 부상 정도가 너무 심각해서 다시는 야구를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레마는 ‘나는 꼭 야구를 계속해야 한다’며 전력을 다한 투지와 노력, 용기 및 정신력으로 투병을 했다.
결과 그는 다음해인 99년 4할3푼1리의 타율로 남부 II 조 챔피언에 하트고교 야구팀을 등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캐년스 칼리지에서도 야구팀의 부주장으로 간판타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샌타클라리타 셰리프 요원들에 따르면 레마는 9일 밤 8시께 SUV를 타고 솔데드 캐년 로드를 동쪽으로 향하다 마주 달려오던 픽업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하여 그의 차 운전석 쪽에 돌진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그를 친 운전자 마이클 글로버(44, 사거스 거주)는 등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마의 차와 글로버의 차는 사고 직후 뒤를 달려오던 또 한 대의 SUV에 또다시 부딪쳤다. 세 번째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한 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을 밝혔다.
경찰은 레마의 차를 덮친 글로버에게서는 당시 심한 술 냄새가 났다며 그가 음주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 중심을 잃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글로버를 음주운전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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