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음악가 어윤일(40)씨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 인터넷 음악 콘서트홀(www.webconcerthall.com)이 음악계의 새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어씨가 공동 개설한 이 인터넷 콘서트홀은 신인 음악 유망주들에게 새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콘서트홀은 매년 열리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같은 국제 음악 대회들과 달리 참가자 나이를 제한하지 않으며, 평가도 라이브 연주가 아닌 미리 제출된 레코드테이프 심사로 이뤄진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대신 세계 최고 아트 매니저들에게 주어지는 홍보용 e-메일 주소가 시상된다. 수상자들은 이 e-메일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듣길 바라는 전세계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콘서트홀은 또한 다른 라이브 음악 대회들이 유도하는 참가자들간의 극한 경쟁을 완화시켜 준다.
음악 평론가이자 인터넷 음악사이트 클래식스투데이닷컴(Classicstoday.com) 편집장인 데이비드 허위츠는 미술 애호가들에게 라이브 퍼포먼스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인터넷 콘서트홀 구상은 아주 참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위츠는 "대회 수상자들에 인터넷 e-메일 주소를 시상해 전세계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상금을 주는 것 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년 시절 바이올린 신동으로 통하던 어씨는 10살때인 지난 71년 아시아 순회공연 도중 세계적 거장 아이작 스턴의 눈에 들었으며, 그의 권유에 따라 뉴욕 줄리아드 음대에 진학했다.
오씨는 이후 세계적 음악가의 꿈을 키우며 공부에 열중했으나 83년 어느날 갑자기 팔에 이상이 생겨 바이올린을 더 이상 연주할 수 없게 되자 인터넷 음악가로 변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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