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이 LPGA 4연승을 ‘거저 줍다시피’ 했다.
14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오피스디포대회 마지막라운드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은 도저히 우승할수 있으리라는 가망이 없었으나 10번홀까지 5타차 이상으로 1위를 달리던 팻 허스트가 후반들어 줄줄이 보기를 범하면서 그냥 우승을 헌납한 것.
이날 마지막라운드에서 일찌감치 2위로 경기를 끝낸 김미현의 성적은 6언더파.
당시 1위를 달리던 팻 허스트는 무려 11언더파로 이변이 없는한 큰 차이의 우승은 따논 당상이었다.
김미현과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2위를 달리던 애니카 소렌스탐도 17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5언더파로 주저앉아 이때까지만 해도 팻 허스트 우승, 김미현 단독2위가 거의 굳어진듯 싶었다.그러나 소렌스탐은 18번홀에서 회심의 롱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김미현과 공동2위로 다시 복귀하면서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맨 마지막에 경기를 끝낸 허스트는 후반 홀마다 이븐파만 쳤어도 우승은 굳어진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허스트는 ‘프로라고는 믿기 어려운’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보기,보기...’ .허스트는 17번홀에서는 눈감고 쳐도 집어넣을수 있는 짧은 파세이브 퍼팅을 실패, 보기를 범하면서 성적이 6언더파로 내려앉았다.이제 18번홀에서 파세이브를 해야만 플레이오프라도 진출할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18번홀(파3)에서 허스트는 티샷이 벙커에 빠져 그나마 파세이브도 못하고 졸지에 2위로 주저앉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플레이오프 티킷을 따낸 김미현과 소렌스탐은 서든데스 연장전 첫홀(18번홀 파3)에서 김미현의 티샷이 어이없이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우승은 결국 소렌스탐에게 헌납됐다.
<김정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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