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아시아개발은행 총회가 열리는 하와이는 총회에 반대하는 시위대들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9일 ADB총회를 반대하는 24여개 조직 단체 시위대들은 회의기간동안 논의될 인권과 경제, 환경문제등에 대한 자신들의 반대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시당국에 시위집회및 행진 허락을 줄줄이 신청하고 있다는것인데 호놀룰루경찰국은 총회기간동안 약 2-5천여 시위군중들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시위대들은 5월9일 매직아일랜드와 영스트릿 전경찰서부근에서 행진을 시작해 하와이 컨벤션센터에 모두 집합했다가 카피올라니공원에 다시 모여 자신들의 의견을 전하는 연설을 한 후 시위를 마친다는 계획을 갖고있으며 알라모아나공원과 카피올라니공원 사용 허가도 신청한 상태라고.

이같은 시위대들의 움직임에 대해 호놀룰루 경찰당국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호놀룰루경찰당국은 이번 ADB 총회에 참여하는 시위대들의 규모는 지난 99년 시애틀에서 열린 WTO총회장에 발생했던 폭동 시위대들과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시위진압 역시 시위대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헬멧이나 방패등 진압을 위한 기본적인 방어 장비만을 갖추고 치안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경찰국 한 관계자는 99년 시애틀시위에 참가했던 일부 과격시위대들의 경우 하와이까지와서 시위를 할만큼 경제적으로 풍부하지 않다고 전하고 따라서 이번 ADB총회장 주변에서는 가스총 발사차량과 같은 시위진압 중장비 차량은 동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