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성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제25회 미스코리아 뉴욕선발대회(13일 라과디아커뮤니티칼리지)에서 올해 미동부 최고 미인으로 선발된 하주연(18)양은 15일, 이틀전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당시의 감격을 이같이 전했다.
"5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스코리아 본선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아낼 자신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 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나가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게 최종 목표"라며 활짝 웃었다.
"평소 키(178cm)가 커서 구두를 안 신다가 하이 힐을 신고 걷는 연습을 했던 게 가장 힘들었다"는 하양은 "하지만 백댄서와 함께 머라이어 캐리의 ‘마이 올(My All)’을 공연할 때는 긴장이 되면서도 흥에 겨워 굽높은 신발이 불편한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웃는 모습과 아빠의 키와 코를 물려받았다"는 하양은 "부드러운 마음씨와 친절하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있는 남자가 미래의 남편상" 이라고 밝혔다.
플러싱 병원에서 태어난 오리지날 뉴요커지만 한국말이 능숙하다. 아픈 어린이들을 돕는 소아과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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