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유능한 한인3세 변호사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한인3세 변호사인 찰스 김씨(Charles Khim.47)가 한창 일할 나이에 ‘당뇨로 인한 신부전증’(병명;Diabetic Nephropathy)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찰스 김변호사는 1903년 인천항(구 제물포항)에서 미주한인 첫 공식이민선인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로 건너왔던 초기사탕수수노동자를 조부로 두고있는 전형적인 한인3세로 하와이한인변호사협회(KABA)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씨가 청천벽력같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것은 약2년전.
언젠가부터 몸이 붓고 만성피로가 느껴져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가 ‘당뇨로 인한 신부전증’이라면서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길어야 5년정도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내린 것.
그뒤 찰스 김변호사는 신장이식을 해줄만한 사람을 백방으로 찾아보았지만 미국사회에서는 김변호사와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도 기약없는 투병생활을 해나가고 있다.호놀룰루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하와이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명문 조지타운 법대를 졸업한뒤 하와이로 다시 돌아와 8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오고 있는데 그의 재능과 젊음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주변인사들은 ‘찰스 김변호사에게 신장을 기증해줄수 있는’ 후원자가 나타나기를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는 김변호사는 “한인변호사협회에서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싶지만 건강문제 때문에 그냥 평회원으로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한인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애착을 갖고 있다.
현재 일주일에 세차례 호놀룰루의 세인트 프란시스 병원을 다니면서 기약없는 치료를 받고있는 김변호사의 혈액형은 B+형으로 신장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김씨와 혈액형이 같든지 아니면 O+형도 가능하다.백인들에게는 많지 않지만 한인들에게는 쉽게 찾아볼수 있는 혈액형이다.
투병생활을 하느라 머리가 많이 빠진 김변호사는 그러나 그 고통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콩팥이 수분을 제대로 걸러내주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때는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눈이 퉁퉁 부어 뜨지도 못할 지경이라고 말하는 찰스 김씨는 “아직 대학에 다니는 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있는데 이대로 죽어갈 수는 없다”며 삶의 불씨를 피워올리듯 환하게 웃고 있다.
한인이민 백주년을 앞두고 ‘누군가 이 한인변호사를 구해줄수 있는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를 미 전역에 흩뿌려줄 수는 없는 것인가.’
한편 찰스 김변호사에 연락을 취하고자 하는 한인은 (808)537-5305로 전화하든지 이메일(ckhim@royalstate.com)연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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