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이민자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이들을 위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이민자연맹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시의 이민자 영어 교육 실태와 현황을 발표했다. 뉴욕이민자연맹이 발표한 ‘영어를 위한 열정’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영어 교육이 필요한 이민자 수는 90년 42만5,000명에서 2000년 100만명으로 급증했지만 외국인을 위한 영어반 좌석은 90년의 2만9,000개에서 95년 2만개로 줄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 96~99년 연방정부의 성인 교육 지원금이 인상되면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반 좌석이 2만6,000개로 늘었지만 여전히 90년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이민자연맹의 마지 맥휴 사무국장은 "90년대 이후 뉴욕시를 제외한 미국지역에서 성인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매년 뉴욕시가 5만3,000명 이민자의 영어 수준을 한단계 증진시킨다면 이들에게 제공되는 메디케이드 등 웰페어 비용을 2010년까지 1억1,500만달러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이민자연맹의 이번 보고서는 최근 뉴욕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이민자의 성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확충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욕시의회의 피터 발론 시의장은 이민자 성인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500만달러의 예산을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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