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카에타노 주지사와 2만3천여명의 공공근로자들을 대표하는 HGEA(하와이주정부공무원노조)는 중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임금인상안을 수용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번 임금인상안은 향후 4년간 임금을 14.5% 인상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벤 카에타노 주지사는 지난 17일, 임금인상안에 대한 주지사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는 대신 신규채용직원들에게는 병가와 휴가기간을 단축시키고 약물검사에서 2회이상 양성반응을 보인 직원들은 파면할수 있도록 한다는데 HGEA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인상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주정부는 향후 2년간 1억5천3백만달러의 추가재정부담을 안게 된다.
벤 카에타노 주지사는 그동안 주정부가 임금인상을 감당할만한 재정적 여유가 없다고 주장해왔으며 중재위원회가 월권을 행사하며 무책임하게 임금인상안을 수용하고 있다고 비난해왔으나 주의회에서 공공근로자들을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해와 결국 주지사가 비토권을 행사할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벤 카에타노 주지사는 비토권 행사라는 강경책대신 공공노조의 주장을 수용하되 양보를 이끌어낸다는 회유책으로 방향전환을 한것으로 정치계에서는 보고있다.
현재 양측은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초안작업을 진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GEA측에서는 이번 주지사와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원합의가 남아있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받아들여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신규채용자에 대한 병가와 휴가기간 단축은 7월 2일 이후에 채용되는 직원들부터 적용될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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