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서문화센터(East West Center)에서 30여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여성 석학 김민자최박사(사진). 30년을 하루같이 각종 자료에 묻혀 생활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역국 인구및 사회변화를 연구,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연안국들의 경제성장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사회에서 이들 국가들과 미국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1960년 미의회 지원으로 하와이대학교내에 설립된 동서문화센터는 하와이를 세계인들에게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연안국을 이어주는 정치,경제, 문화의 가교로서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인도, 네팔, 파키스탄, 일본등 아시아 각 지역국에서 건너와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동서문화센터내 연구원들은 아시아 태평양연안국가들의 발전을 주도하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현재 동서문화센터에서 상근하는 한인연구원은 김민자최박사를 비롯해 조이제박사와 김충남박사. 각각 연구분야가 다르지만 결국 이들의 연구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든다’는 공동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학교와 하와이대학교에서 수학및 생물통계학으로 석박사를 취득한 김박사는 주로 아시아지역국들의 인구 보건학과 관련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99년에 발표된 일본, 대만, 한국지역 젊은이들의 결혼관 변화” 연구에 이어 최근에는 아시아지역국 청소년들의 음주및 약물남용 실태에대한 연구를 마치고 오는 11월 대만에서 발표를 가질 예정입니다”
아시아지역국들의 경제성장과 개방화 물결로 전통적인 남녀간의 역할기대가 허물어지고 있다곤 하지만 아시안 지식인 남성들의 의식개혁은 예전에 비해 좀처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는 김박사는 “아시아권 지식층 남성들의 보수성과 고학력 여성들의 의식변화가 균형을 이루지 않는 한 고학력 여성들이 결혼을 미루는 현상은 당분간 더 심화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최근 연구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음주및 약물중독 실태 또한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그 병폐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는 김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부모또는 보호자의 역할 비중이 청소년들의 탈선, 비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30여년간 하와이에 거주하며 한인이민사회의 모습도 많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는 김박사는 “한인주부들도 자신들의 가정문제를 더이상 혼자만의 비밀로 생각치 않고 적극적으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해 해결하고자 한다”며 미국사회는 자신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부언한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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