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페이지 칼리지가 민주평통시카고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한국학 심포지엄이 21일(토) 동 교(425 22nd St. Glen Ellyn)에서 개최됐다.
마이클 머피 대학총장과 김봉주 시카고 부총영사의 환영사로 개막된 심포지엄은 지난 6·15 남북 정상회담 관련 자료를 총합한 비디오 관람으로 시작됐다.
이날 고차원적인 남북한 협력에 관해 강연한 노스웨스턴대학교의 박동환 정치학 교수는 “부시행정부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북한을 위협적인 존재로 놔 둘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주변 강국들의 외교전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교연구센터의 이장수 법사는 ‘한국의 불교사상, 역사, 한국문화에 끼친 영향’ 을 제하로 하는 강연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불교라고 국적별로 불교가 다르게 불려지는 이유는 정치력이 가미된 지역적 구분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교가 지역에 따라 데라비다, 이스트 아시안 부디즘, 마하야나, 탄티즘 등으로 다르게 분류됐던 역사를 소개했다.
이어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의 일과놀이패가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공연,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커뮤니티 외교위원회로부터 심포지엄 소식을 듣고 참석하게 됐다는 캐런 지포우스키씨는 “진, 한, 당 등 중국왕조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아시안 역사를 재조명해 본 불교 관련 강연이 인상깊었다”면서 “다음 번에는 단일 주제하에 각기 다른 시각의 아시안 전문가들로부터 강연을 들었으면 좋겠다” 고 구체적인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을 준비한 이병숙 교수는 “정식으로 등록한 참관인들만해도 200명이나 된다”며 “한국과 불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행사 성료 소감을 밝혔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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