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5만여명이 신장 기증자를 찾고 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이 기증자를 찾기 못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우체국 직원이 백인 동료로부터 신장을 기증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3년전부터 신장병을 앓아온 시애틀 벨뷰 미드레이크의 용환천(42)씨는 지난 9일 스위디시 병원에서 백인 동료직원인 에드 제인스(48)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후 일주일도 채 안돼 양쪽 신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 16일 퇴원했다.
8년간 같은 미드레이크 우체국에서 일했으나 기증자와는 서로 인사만 할 정도였다는 용씨는 제인스씨의 진실한 크리스챤 정신이 올 부활절에 자신에게 부활의 기쁨을 안겨주었다며 고마워했다.
일주일에 세 차례씩 병원에 가서 한번에 4시간 정도씩 혈액 투석을 받으며 손목에 붕대를 감고 다닌 용씨는 어느날 아시안도 아니며 절친하지도 않은 제인씨가 다가와 자신의 신장을 기증할 의사를 밝혀왔을 때 농담인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제인스씨는 "언론에 떠벌릴 일이 아니며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예수님도 분명히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은 물론 야채·과일·두부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일체 먹지 못했던 용씨는 이제부턴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 됐다며“살아 있는 사람으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확율이 적은데, 이렇게 같은 직장동료로부터 이식을 받아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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