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들은 종교나 영적 체험을 통해 통증의 강도를 줄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전문지 `통증’ 4월호가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듀크대 의대 프랜시스 케페 박사팀은 통증을 이기기 위해 종교에 의존한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감정적, 사회적 안정감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 결과를 밝혔다.

케페 박사는 "종교적, 정신적 대처법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 사람들은 관절의 통증을 덜 느끼고 좀 더 긍정적인 기분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케페 박사는 또 "만성 질환이나 통증을 가진 사람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거나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연구결과는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케페 박사팀은 이들 환자가 보고한 정신적 체험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그러한 종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