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서 휴대폰을 시판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이 무선전화기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이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휴대폰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2건의 집단소송에 걸렸다.
담배업계를 상대로 한 메릴랜드주의 피해보상 소송에서 승리한 것으로 유명한 볼티모어의 피터 안젤로스 변호사는 지난 19일 휴대폰의 건강 손상 가능성을 주장하며 전화회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스프린트 PCS 및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와 장비 및 전화제조업체인 모토로라, 노키아 및 에릭슨 등의 업체들을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뉴욕의 주 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안젤로스 변호사는 소장에서 휴대폰의 사용이 뇌 손상, 유전적 변이 및 기타 건강상의 위험 증대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고 이들 업체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고객들에게 유해한 방사선을 쏘이게 했다고 비난했다.
안젤레스 변호사는 방사선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 헤드세트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그 비용을 환불하고 액수 미상의 피해보상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 다른 소송에서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대해 고객들에게 헤드세트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휴대폰의 건강 손상 가능성에 관한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모토로라사 대변인은’무선전화기의 사용이 건강 손상과 관련있다는 신뢰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까지 학계에서는 휴대폰과 암이 연관되어 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수 차례 연구를 실시했으나 주로 휴대폰업계의 자금지원으로 이뤄진 이 연구의 결과들이 엇갈리고 있어 휴대폰의 안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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