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노동부는 미국내 전문 기술자 부족으로 의회가 한시적으로 마련한 H-1B 비이민 비자와 관련, 가장 최근 통계인 2000년 회계연도의 5개월간(1999년 10월1일∼2000년 2월29일) H-1B 비자 소지 직원 고용으로 창출된 76만개 직업을 승인했다.
노동부의 고용 및 교육행정국이 20일 발표한 ‘2000회계연도 H-1B 전문, 기술 및 행정직, 패션 모델직 고용창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부는 미국 기업들이 신청한 전문분야 53종에서 76만2,419개의 직업 창출을 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가장 많은 직업 창출을 승인한 분야는 3만6,745개 직업이 마련된 ‘컴퓨터 시스템’ 전문가였으며 ‘컴퓨터 프로그램 분석 및 진단’ 전문가가 18만1,665개, ‘회계사, 감사원 및 관련 전문가’가 3만5,665개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노동부는 또 ‘전자공학 및 기술자’(1만6,859개), ‘의사 및 수술전문의’(1만1,264개), ‘건축 설계 및 엔지니어’(1만1,175) 등 순으로 고용창출을 허락했으며 대학교수, 경영자, 경제학자, 세일즈 전문가, 컴퓨터 시스템 기술자 등은 모두 1만건 이하를 승인했다.
정보통신업계(IT)를 비롯한 전문가 부족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연방의회가 마련한 H-1B 비자는 노동부의 승인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외국인 전문가를 초청, 고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의회는 지난해 11만5,000개, 올 회계연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9만5,000명으로 H-1B 비자 쿼타를 책정한 바 있으며 이같은 쿼타는 2004 회계연도에 6만5,000명으로 다시 줄어든다.
한편 연방이민국에 따르면 올해 배정된 H-1B 비자는 3월7일 현재 7만2,000개만 소진돼(본보 3월24일자 A1면) 오는 9월30일까지 신청 마감되는 이 비자의 문호가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전문인들에게 활짝 열려있는 실정이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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