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관광업계 올해 시장전망 시계는 한마디로 제로상태이다.
한국의 달러대 원화환율 인상과 미대사관의 비자발급이 더욱 더 까다로워져 한국내 여행업계에서 하와이 관광상품 판매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역시 현싯점에서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어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더 나아가 한인사회 경제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IMF이후 99년부터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불리는 신혼여행과 인센티브관광 선호지로 하와이가 한국내에서 새롭게 부각되며 한때 일부에서는 “하와이 한인관광시장이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성급한 낙관론도 제기되었지만 4월 현재 하와이 한인관광시장 현실은 ‘겹경사’가 아닌 ‘줄초상’분위기이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4월이후 한국내에서 하와이 신혼상품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경기 여파로 한국경제사정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미대사관의 비자발급이 까다로워져 신혼여행객들 대부분을 비자걸림돌이 없는 캐나다나 호주시장으로 빼앗기고 있다고 전하고 그나마 올해 5-6월에 음력으로 윤달이 겹쳐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마저 가중되어 이래저래 상품판매에 애로가 많다고 푸념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원화대 달러 환율상승으로 1250원대에 거래가 이루어졌던 여행상품의 경우 현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내 여행사들은 1200원대 환율로 대금결재를 고집하고 있어 현지여행사들은 고스란히 앉아서 환차액만큼의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입장이라는 것.
관광가이드들도 힘든 상황이다. IMF이후 거의 모든 여행사들이 가이드들을 프리랜서로 고용하며 직원으로서 아무런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옵션판매 커미션과 팁이 가이드들의 주수익원으로 자리한지 오래인데 최근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수가 감소하고 그나마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재방문이나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아 쇼핑이나 옵션관광 판매가 극히 저조해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
선물업계 역시 한국방문객들의 관광형태가 단체관광에서 가족단위 재방문객 증가로 변화됨에 따라 선물용품 판매 매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광업자들은 한결같이 “여행사들이 하나로 뭉쳐 본국여행사들의 터무니없는 요구에 대처하며 난국을 극복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속수무책으로 비관적인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신수경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