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멤버 이주 등으로 최근 1~2년새 크게 위축
지난 1~2년 사이 한인 청년단체들의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인 1.5, 2세와 한인사회간 결속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청년단체로는 미래재단을 비롯 Y-KAN, 한인청년회의소(JC), CKAV, 청년학교 등 10여개가 있다.
이중 몇몇 단체들은 나름대로 커리어 세미나나 유권자 등록운동 등을 통해 한인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출범당시와 비교하면 활동규모나 범위가 크게 줄었거나 몇 단체는 아예개점 휴업상태다.
불과 4년전만 해도 전국대학생총회(KASCON)와 같은 대규모 집회를 주관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미래재단은 3년 전부터 활동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창립 멤버들 대부분이 개인 사업을 이유로 외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활동이 위축됐다는 것이 이 재단 관계자의 말이다.
청년단체중에서도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청년회의소나 YKAN은 간혹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자체 친목활동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 단체장은 "지난 주 열린 일본교과서 왜곡규탄 시위 등에 청년단체들이 나서서 한인사회의 혈기 왕성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더 효과가 있었을텐데 안타까웠다"며 "한인사회와의 접촉이 상당히 줄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청년단체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청년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한인 1.5세나 2세 단체들이 자기 만족에 차서 한인사회와 동떨어져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 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1세들의 포용방법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청년학교의 한 관계자는 또 "한인사회가 청년단체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실질적인 문제에 접하면 외면하는 등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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