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19일만에 임금 18.5% 인상중재안 합의
지루하게 끌던 하와이 공립교사노조의 파업이 드디어 끝났다.
19일을 끌어오던 교사노조의 파업사태는 지난 23일, 극적으로 교사노조와 주정부가 양쪽에서 조금씩 양보, 18.5%의 인상중재안에 합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마무리짓게 됐는데, 1만3천명의 교사노조원들은 24일 이에관한 인준여부 투표절차를 가졌으며 학교는 목요일부터 정상수업이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하와이교사노조(HSTA)의 한 관계자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협상이 타결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3일, 협상에 들어간 교사노조와 주정부는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교사노조측에서는 협상안에 대한 노조승인을 위한 간부50여명을 호출했으며, 호출된 노조간부들은 담요,베게, 음식등을 지참하고 노조본부에 오후 7시경에 모였다.
오후 10시경 주정부의 마지막 합의안을 검토한 교사노조측은 결국 자정이 되기 바로 직전에 받아들이기로 결정, 극적으로 협상타결에 이르게 됐다.
결국 이번 노-정 협상타결로 인해 주정부에서는 연방법원의 개입을 막을수 있게 됐는데, ‘데이비드 에즈라’ 연방판사는 24일 오전 9시, 관련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번 파업사태는 지난 73년이래로 처음 발생한 대규모 교사파업으로서 유치원서부터 대학원까지, 모든 교육시스템이 마비됐으며 1만2천명 이상의 공립학교 교사들과 3천100명의 대학교수들이 길거리로 나와 피켓시위를 벌였다.
교사노조는 임금이 너무 낮아 하와이가 교사부족현상을 겪고 있는것이라면서 임금인상을 요구했는데, 교사노조측이 22%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에 주정부에서는 9% 임금인상안을 제시해 결국 교사들이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교사노조측은 다시 20% 임금인상으로 다소 하향조정했으며 주정부도 14%를 제의했으나, 더이상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협상타결에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카에타노주지사는 24일 오전10시 주지사사무실에서 카렌 키노자노조위원장과 데이비스 요기 주정부 협상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상타결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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