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작가노조 총파업 하루앞
▶ 원고료 1억달러 차이 못좁혀
WGA는 1일 자정으로 끝나는 고용계약의 갱신에 보수 인상 등의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2일부터 총파업을 한다는 계획을 수개월 전부터 발표한 바 있다. 양측은 지난 1월부터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으나 작가노조 측이 요구하는 인상안과 제작사측이 제시한 보수 인상폭간의 큰 차이로 3월 초 결렬됐다.
총파업 강행에 대한 관련 업계와 시정부 행정 및 경제 지도자들의 우려로 이들의 재협상은 지난 4월17일부터 다시 시작되었지만 29일 밤 현재까지 양측은 약 1억달러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WCA 서부 회장인 존 웰스(ER, 웨스트 윙 작가 겸 프로듀서)에 따르면 할리웃 작가노조원들의 2000년 총수입인 12억달러선에서 이번의 재계약 내용의 핵심인 최저보수 인상안을 통해 향후 3년간 약 9,900만달러 정도 더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반해 TV 및 영화 제작사측은 최저보수 인상은 결국 톱 작가들의 원고료를 대폭적으로 올리게 돼 3년 동안 무려 2억2,740만달러가 더 지출된다며 도저히 타산이 맞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5월1일 자정까지 타결되지 않아 작가들이 총파업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큰 타격을 입는 분야는 매일 연속극과 심야 버라이어티 쇼가 되고 이어 싯콤과 단막극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게다가 오는 6월30일로 만료되는 두 개의 연예노조, 영화배우노조(SAG)와 미국 TV 및 라디오 예술인연맹(AFTRA)이 들썩이고 있어 이번 작가 파업은 할리웃 연예산업의 급격한 쇠락 시점이 된다는 우려도 팽배하고 있다.
한편 리처드 리오단 LA시장이 위촉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작가나 배우들의 파업이 시작되고 장기화되면 LA나 남가주 경제에 69억달러의 손실이 초래된다. 또한 관련 업계의 약 13만여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며 따라서 LA시 실업률을 현재의 4.8%에서 6.9%로 높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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