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예물은 양가 가정의 형편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인데 제일 먼저 할 일이 예산을 세우는 일이다. 예물은 충동적으로 구입할 품목이 아닌 만큼 결혼예산에서 얼마나 할애할지 미리 결정하도록 한다. 또 백화점이나 소매점에서 구입할지, 도매상에서 구입할지도 미리 결정한다.
혼수예물은 신부와 시어머니가 함께 구입하는 것이 상례인데 최근 들어 젊은 1.5세나 2세 커플은 신랑신부가 알아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다운타운 보석상가에서 도매하는 박진희씨에 따르면, 단둘이 샤핑하는 커플이 오히려 시어머니보다 훨씬 간소하게 예물을 구입한다. 시어머니들은 화려하고 보석알이 크거나 색보석으로 장식된 결혼반지를 선호하는 반면 젊은 신부들은 작지만 세련된 디자인의 반지를 선호하고 색보석을 촌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또 젊은 커플들에게는 ‘우리는 한 세트’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신랑, 신부반지를 똑같이 커플링으로 맞추는 것이 인기 있다. 그리고 미리 와서 자기가 원하는 보석을 정하고 나중에 시어머니와 올 때 자기가 고른 보석을 추천해 달라고 보석상에 부탁하는 얌체 신부도 많다고. 그래도 본인 마음에 드는 예물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석상들은 조언한다.
▲다이어먼드 결혼반지 혼수예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결혼반지로 대부분의 한인 커플은 역시 다이아몬드를 선택한다. 다이아몬드는 흔히 4C라고 불리는 4가지 기준을 토대로 가치가 결정되는데 바로 무게(carat), 투명(clarity), 색상(color), 커트(cut)이다. 색상은 무색을 최고의 품질로 여긴다.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게로 0.5캐럿은 도매가격이 3,000달러, 2캐럿은 2만달러에 달한다.
신부 결혼반지는 0.5∼1.5캐럿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데 검소하면 3,000∼4,000달러, 보편적으로 5,000∼7,000달러를 신부반지에 쓴다.
한편 신부에 비해 예물이 간소한 신랑은 결혼반지가 대체로 0.2∼0.3캐럿이고 그 외 시계를 예물로 많이 구입하는데 시계도 신랑신부 세트가 인기다.
▲보석 세트
결혼반지 다음으로 가장 많이 챙기는 예물이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이 포함된 보석 세트로 다이아몬드 세트, 순금 세트, 사파이어, 진주, 루비 등의 유색보석 세트가 있는데 역시 다이아몬드 세트가 가장 인기 있다. 귀걸이와 목걸이는 대체로 0.3∼0.5캐럿인데 1,200달러 정도하며 순금세트는 200∼300달러, 유색보석 세트는 반지까지 합쳐서 4,000∼5,000달러정도 한다.
▲예물 예산결혼반지, 예물세트, 시계 등 신랑신부 예물에 들어가는 비용은 흔히 1만달러선이 가장 많다. 그러나 유학생이나 검소한 커플은 대개 3,000달러선에서 예물을 해결하기도.
박진희씨에 따르면, 외국 고객들에게는 사파이어 세트가 인기 있고, 한인들은 색보석 세트를 별로 안하는 편이지만 특히 한국서 오는 사람들은 진주 세트를 선호한다. 박씨는 귀걸이는 한 쪽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세트는 부수적인 것이므로 결혼반지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보석은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면 유행이 지나서 세팅을 다시해야 하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행을 타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의 예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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