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를 잡아서 땅에 묻어놓고 거기에 구더기가 생기면 닭을 풀어 그것을 먹게하여 그 닭을 뱀닭이라고 해 비싸게 사서 먹는 것, 까마귀가 머리에 좋다고 하면 씨를 말리고 유황오리, 뱀, 보신탕, 웅담, 영지버섯, 동충하초, 죽염, 심지어 오줌이 몸에 좋다고 해서 오줌을 받아서 마신다는 얘기르 듣고 한국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특이한 관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불로초를 얻으려고 했던 중국 시황의 헛된 꿈과 어리석음을 현대사회에서 그대로 보는 듯 하다.
인간이 건강하고자 하는 것, 매우 중요하고도 값진 노력이 아닐 수 없다. 오래 사는 것 그것이 복인지 아닌지는 가끔 양로원엘 가보면 명확한 답이 나오질 않는다. 그러나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분명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건강식품을 찾아먹는 것은 참 중요하다. 특히 불량식품이 범람하는 요즘과 같은 세상에서는. 그러나 ‘몬도가네’에 나오는 것처럼 온갖 것들을 다 잡아먹는 것은 좀 지나친 감이 없질 않다.
정신기인성질병(Psycho somatic disease)이란 의학적으로 대부분의 육체적 병이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 생긴다고 한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한다”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찐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 보다 나으리라”는 잠언의 말씀은 우리의 맘이 얼마나 몸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가를 깨우쳐주고 있다.
건강하고 해롭지 않는 것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먹고 맘을 평안하게 갖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내적 보신을 해야 한다.
종교를 통해서 환경과 조건을 초월한 기쁨과 만족과 평화를 얻는 사람들 이 또한 좋은 심리적 보신을 하는 것이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맘을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가 될 수 있다.
인삼, 산삼, 녹용 등 각종 보약 보다도 맘의 평안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몸과 맘을 건강하게 하며 병으로부터 지켜주는 참 보약이 아닐 수 없다.
너무 몸만 위하는 보약에만 집념치 말고 맘을 다스리며 내적 보신을 할 수 있는 슬기로움이 우리 모두에게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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