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한 LA 중국인 커뮤니티가 타운내 개설을 서두르는 ‘누드 댄스 클럽’ 건축안 저지에 일사불란한 힘을 합치고 있다.
노스할리웃에서 두 개의 대형 누드댄스 클럽을 운영중인 개발사가 최근 차이나타운의 알파인 스트릿 200 블럭에 또다른 성인용 누드댄스장을 신축하기로 하자 벌떼처럼 일어난 것.
주민들은 "가족 중심의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차이나타운에 누드댄스클럽이 들어서면 자녀 교육에 막대한 위험이 따를 뿐 아니라 거리 전체가 홍등가로 변모할 수도 있다"며 결사적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시정부에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강력 로비를 펼치고 7,000여 반대자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바 있다.
시건축위는 최근 211 알파인 스트릿 LLC로 명명된 이 개발사의 누드댄스클럽 신축안을 같은 블럭에 영어학교가 이미 신축허가를 받았다며 성인 전용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종교나 학교, 공원 등에서 500피트 이내나 혹은 동종의 비즈니스의 1,000피트 내에는 개설될 수 없다는 시조례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그러나 개발사는 "학교보다 허가 신청서를 한 달이나 먼저 접수시켰으므로 기각 결정은 불법이다"며 연방법원에 번복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차이나타운의 주민 500여명과 중국인 상의 등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대거 시의회에 몰려들어 개발사의 행태에 격노를 표했다. 이들은 "연방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나더라도 차이나타운을 망가뜨리는 누드댄스 클럽 신축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시 차원의 대처를 촉구했다.
따라서 지난 3월 말에는 시의회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현재 연방법원에 계류된 이 프로젝트를 시정부에서도 반대한다는 안을 10대0,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으로써 차이나타운 커뮤니티를 지원 사격조로 나섰다.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함께 어울리는 특별한 전통과 문화를 지닌 차이나타운에 성인 전용 엔터테인먼트가 신축되면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의 교육에 큰 지장을 줄뿐 아니라 연줄연줄 관련 비즈니스가 생성되어 나쁜 이미지와 함께 비즈니스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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